앞서 이야기 했듯, 휴즈와 양키즈 모두에게 토론토(특히 맥고완에게)라는 상대가 결코 쉬운 존재는 아니였다.
자 그러면 오늘의 기록을 PF/X와 함께 살펴보자.
이는 휴즈의 구질별 PF/X분포도인데, 구질들이 거의 동일한 분포를 보여준다.
이는 오늘 휴즈의 구위가 처음부터 끝까지 변화없이 일정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할수 있겠다.
1. 전체 구질 분포도
4월 3일 등판의 총 투구수는 87개, PF/X에 기록된 유효 투구수는 80개이다. 이것을 토대로 분석한 각 구질별 분포도는 아래와 같다.
패스트볼이 64%로 압도적이며, 그 다음으로 주로 사용한 무기가 커브볼이다. 분포도 상으로 슬라이더 체인지업 스플리터가 조금 보이긴 하나,
슬라이더, 체인지업이 2개, 스플리터가 1개의 분포를 보였다.
그렇다면 거의 주무기이다 시피 한 패스트볼의 기록을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2. 패스트볼
이날 휴즈의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1.4마일, 최저 구속은 88.8마일이며, 표준 편차는 0.6마일 이었다. 이를 그래프로 나타내어 보자면 이렇다.
(파란 선은 초속, 분홍색 선은 종속이다)
초속과 종속의 평균 차이는 6.94마일(11.1km/h)이였으며, 최대 8(12.8km/h)마일, 최소 차이는 5.8(9.8km/h)마일 이었다.
구속만을 생각해서, 2007시즌의 휴즈의 구속 분포와 비교해 보자.
. |
95+ |
91~95 |
91- |
총 투구수 |
3(0.53%) |
480(86.02%) |
75(13.44%) |
오늘의 평균 구속은 시즌 초라는 점을 감안 했을때, 그리 큰 문제가 될수 없음을 알수 있다.
그렇다면 오늘 패스트볼의 로케이션은 어떠했을까?
(빨간 사각형 부분이 평균적 스트라이크 존, 위 그림은 우타자만을 상대로 했을때의 분포도임)
우타자를 상대로, 로케이션 자체가 상당히 안쪽으로 형성되었고, 이 말인 즉슨 패스트볼을 굉장히 공격적으로 사용했다는 것을 말해준다.
로케이션 그래프 상에서 존과 상당히 먼것처럼 느껴지지만, 이를 실제 배터박스 뷰(Batterbox view)로 나타내자면 대략 이런 분포를 보여준다.
보이다 시피, 안쪽 공략을 하되, 장타를 유발하는 중앙이나 중앙 상단 정도에 위치하는 패스트볼은 거의 없었다. 즉, 제구 자체가 괜찮은 상태에서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뿌렸다는 것이다.
3. 4안타
휴즈는 이 경기에서 4안타를 허용했는데, 이 4안타는 어떤 구질, 구속, 그리고 어떤 위치의 공에서 터진 것들일까?
약간 더 보라색을 띄는 점들이 2루타를 유발한 공인데, 둘다 패스트볼이며, 제구 자체가 절대 나빴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림에서 보이는것 처럼, 두 공 모두가 존의 끝자락에 위치했으며, 이정도의 제구가 된 공을 2루타로 만들어 냈다면, 이것은 투수의 재량에서
벗어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단타를 유발한 88마일 패스트볼 외에, 72마일 커브볼에 의한 단타 또한, 그 로케이션에서 유발된 것이라기 보다는 그 이외의 조합/타자의 능력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결국 오늘 6이닝동안 허용한 4안타 중에서, 실투로 인한 것은 하나 정도라고 본다.(88마일 패스트볼)
그렇다면 다른 구질들의 상황은 어떠했을까?
4. 전반적인 로케이션
오늘 휴즈가 던진 공들은 아래와 같은 분포를 보여주었다.
이것을 배터박스 뷰로 나타내자면 이런 그림이 나온다.
비단 패스트볼이 아니라, 커브볼 마저도 안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을 보인다. 결국 오늘 휴즈는 상대의 안쪽을 파고드는 전략을 택했고,
그 로케이션 자체가 괜찮았기 때문에 괜찮은 성적을 낼수 있지 않았나 한다.
5. 맺음말
6이닝 4피안타 2실점 투구수 87개.
나의 예상으로는 최대 6이닝이라고 했었지만, 마음만 먹었다면 7회까지 던졌을수도 있었다.
지난해 대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이닝당 평균 투구수는 19개였고, 오늘은 겨우 13개였다.
오늘 지라디 감독이 휴즈를 내린 이유는 6회가 끝난 상황에서 팀이 1점차로 앞서고 있었고, 휴즈가 다시 올라갔을 경우
그의 한계 투구수를 넘어설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휴즈는 6회까지 굉장히 공격적인 투구로 토론토 타선을 잘 요리했으며, 또한 공의 위치도 상당히 좋았다.
또한 커브+패스트볼 2피치 조합으로 이루어낸 결과라는 것을 감안할때, 앞으로의 등판이 더욱 기다려진다. 날씨가 좀더 좋아지고, 컨디션을 확실히 끌어올린다면, 휴즈는 대부분의 리포트에서 처럼 21세기 왕조의 주인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20세기 말에 지터가 있었다면, 21세기 초에는 휴즈(그리고 조바, 케네디)가 축을 이루는 새로운 왕조가 탄생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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