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26 07:59

공의 회전수와 무브먼트의 관계

이 글은 제가 개인적으로 선정한 22명의 선발투수들의 패스트볼을 비교해 보기 위해서 하는 X-treme Fastball 프로젝트의 일부임을 밝힙니다.

고로 글을 쓴 후에도 언제든 수정될수 있습니다.


먼저 샘플로 뽑아본 선수들은, 위에서 말했듯 22명입니다. 그리고, 2008년 게임데이 pfx데이터가 존재하는 로그만 따로 추렸습니다.

(보스턴-오클랜드간 일본 원정경기는 pfx자료가 없음. 템파베이 홈경기의 경우 pfx자료가 없음)

뽑은 기준은 현재 삼진수가 많은 선발투수이거나, 또는 인상적인 성적을 올리고 있는 선수들, 그리고 과거 사이영상 또는 그에 준하는 성적을 올린 선수들입니다.

또한 표본으로 쓸수 있는 공의 갯수는 총 9818개였으며, 이 중 패스트볼은 5965개, 그리고 표준편차에 따른 오차범위를 벗어난 자료를 제외한 유효한 패스트볼의 샘플갯수는 약 5800개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아래의 표는 이 선수들의 4월달 패스트볼의 평균치입니다.

Name Team SPEED(KMH) STDEV DIFF PFX BRK RPS FA# Balls# FA%
J. Weaver ANA 90.4(145.46) 1.83 8.48 13.01 2.93 41.02 169 497 34.00%
D. Haren ARI 90.34(145.36) 1.74 7.82 12.99 4.48 41.79 203 416 48.80%
D. Cabrera BAL 93.94(151.15) 1.62 9.10 12.34 4.62 40.70 399 489 81.60%
D. Matsuzaka BOS 91.07(146.53) 1.46 9.37 12.51 4.29 39.83 207 394 52.54%
J. Beckett BOS 95.17(153.13) 1.90 9.01 12.52 4.91 42.09 207 268 77.24%
C. Zambrano CHC 90.34(145.36) 2.05 6.44 11.30 5.77 36.95 346 471 73.46%
J. Cueto CIN 93.04(149.7) 1.39 7.30 11.23 3.09 37.63 264 439 60.14%
A. Harang CIN 88.59(142.54) 1.97 6.95 12.81 3.84 40.72 282 460 61.30%
C. Hamels CIN 88.26(142.02) 2.08 6.63 12.93 3.74 41.19 281 525 53.52%
C.C. Sabathia CLE 93.6(150.61) 1.28 7.93 11.77 4.34 39.27 320 458 69.87%
C. Lee CLE 89.95(144.73) 1.35 7.76 13.82 4.15 44.24 349 412 84.71%
J. Verlander DET 93.31(150.14) 2.00 8.99 15.58 5.59 51.15 195 489 39.88%
R. Oswalt HOU 92.19(148.33) 1.35 7.98 10.80 4.53 35.47 274 467 58.67%
B. Sheets MIL 92.16(148.28) 1.19 7.36 12.11 3.28 40.11 217 378 57.41%
J. Santana NYN 90.64(145.84) 1.56 7.29 11.23 4.63 36.47 246 440 55.91%
J. Peavy SDN 93.24(150.02) 1.27 9.10 12.48 4.78 40.86 253 547 46.25%
F. Hernandez SEA 94.89(152.69) 1.35 8.74 11.14 4.80 37.35 319 542 58.86%
M. Cain SFN 92.91(149.5) 1.64 8.62 12.89 3.16 42.31 346 474 73.00%
J. Sanchez SFN 90.12(145) 2.26 7.97 12.13 5.16 38.83 319 383 83.29%
T. Lincecum SFN 95.47(153.62) 1.72 8.72 12.73 2.93 42.99 335 493 67.95%
R. Halladay TOR 92.08(148.16) 1.73 8.11 10.41 6.23 34.04 222 403 55.09%
D. McGowan TOR 94.89(152.68) 1.66 9.48 12.77 3.84 42.43 212 373 56.84%

간단히 용어를 설명드리자면, SPEED는 구속을 마일로 나타낸 것이고, 괄호안의 단위는 KM/h입니다.

STDEV는 구속의 표준편차, DIFF는 초속-종속간의 차이(단위는 mph), PFX는 중력을 제외한 공의 이동량, BRK는 중력에 의한 공의 상하이동량, RPS는 공의 초당회전수,

FA#는 샘플링된 패스트볼의 갯수, Balls#는 총 샘플의 갯수, FA%는 총 투구수 중 패스트볼의 구사비율입니다.

또한 빨간색은 최대값, 파란색은 최소값을 나타냅니다.


일단은 가장 간단한 관계를 알아내 보기 위해서, 속도와 회전수 간의 일반적인 관계를 만들어보려 노력했습니다만, 아래 그래프를 보시면 그게 왜 무모한 시도인지 알게 되실겁니다.

(rps : rotation per second. 초당 회전수)

사용자 삽입 이미지

R의 제곱값이 말해주듯, 저기 있는 추세선의 의미는 거의 0에 가깝습니다.

그 이유는 선수들의 패스트볼 마다 평균적인 무브먼트가 다르며, 또 선수들의 패스트볼 마다 속도에 따른 초당 회전수가 다 다릅니다.

평균 93마일대의 패스트볼을 뿌리면서 rps가 40이 안되는 선수도 있고(Cueto), 평균 93마일대의 패스트볼을 뿌리면서 평균 rps가 50이 넘는 선수(Verlander)도 있습니다.

위의 말을 그림으로 옮겨보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90-95마일 사이의 영역에 많은 투수들이 겹칩니다. 그리고 rps또한 35-45사이의 거의 비슷한 값을 나타내고 있지요. 즉, 공의 회전수는 구속의 절대적인 잣대라기 보다는, 무언가 다른 변수의 영향을 더 받는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약 5800개의 패스트볼 자료를 하나로 묶어, 각각을 1마일 단위로 나누어 생각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85마일에서 97마일까지, 12개 구간 5500여개의 표본이 나왔고, 이들의 회전수-무브먼트 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았습니다. 아래의 그림은 그중 가장 샘플이 많았던 91-92mph구간의 결과입니다.

x축은 MOVEMENT, y축은 RPS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시는 것과 같이, 어떠한 식을 유도해 낼 만큼의 상당히 괜찮은 분포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관계는 85-97마일 전구간에서 나타났습니다.

MOVEMENT - RPS Relationship
speed range Formula R^2 Sample#
85-86 3.1525x-3.67 0.8348 101
86-87 3.0805x-2.7342 0.9030 115
87-88 3.3946x-6.5701 0.9138 192
88-89 3.2884x-4.5288 0.9187 370
89-90 3.1882x-2.662 0.9244 486
90-91 3.249x-3.0762 0.9329 571
91-92 3.3829x-4.3772 0.9146 745
92-93 3.3303x-3.2576 0.9054 803
93-94 3.3855x-3.6724 0.9192 741
94-95 3.2175x-1.1906 0.9486 672
95-96 3.0155x+0.9232 0.9696 448
96-97 3.2262x-0.315 0.9582 270

(x는 공의 movement값)

저도 아직 이걸 어떻게 다시 구속과 관계를 지어야 할지에 대해서는 생각중입니다만, 오늘의 분석을 통해 한가지 결론을 낼수 있었습니다.


"회전수가 많다고 해서 결코 공이 빠른것은 아니다. 그러나 회전수가 많다면 그 공의 움직임이 좋다는 판단을 해 볼수는 있다."

아직 이 결론에서 벗어나는 표본무리들도 꽤 있기 때문에, 지금은 수직이동과 회전수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습니다.

위에 설정한 이동량에서는 수평이동량이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수직이동량에 의한 회전수는 상대적으로 그 영향이 적을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로이 할러데이 류의 가라앉는 패스트볼의 경우에, 우리 모두가 그 구질이 위력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시다시피 회전수는 적지요.

다음번엔 이 주제를 갖고 다시 오겠습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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