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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4/11 신성 자니 쿠에토 (3)
1. 자니 쿠에토
2008시즌, 신시내티 레즈에서 혜성같이 떠올라 데뷔 첫게임에서 10삼진을 잡아낸 선수가 있다. 바로 Johnny Cueto이다.
1900년 이후 신시내티 프랜차이즈 역사상 데뷔게임에서 10삼진을 잡아낸 투수는 자니 쿠에토가 처음이라고 한다. 과연 이 쿠에토라는 선수는 무슨 무기를 가진 어떤 선수일까?
먼저 그의 마이너리그 성적을 살펴보자.
Year |
Team |
Age |
Org |
Level |
W |
L |
ERA |
G |
IP |
H |
R |
ER |
HR |
BB |
SO |
BB9 |
K9 |
WHIP |
2005 |
GCL Reds | 19 | Cin | Rk | 2 |
2 |
5.02 |
13 |
43.0 |
49 |
31 |
24 |
2 |
8 |
38 |
1.67 |
7.95 |
1.33 |
| Sarasota | 19 | Cin | A+ | 0 |
1 |
3.00 |
2 |
6.0 |
5 |
2 |
2 |
0 |
2 |
6 |
3.00 |
9.00 |
1.17 |
|
2006 |
Dayton | 20 | Cin | A | 8 |
1 |
2.59 |
14 |
76.1 |
52 |
22 |
22 |
5 |
15 |
83 |
1.77 |
9.79 |
0.88 |
| Sarasota | 20 | Cin | A+ | 7 |
2 |
3.50 |
12 |
61.2 |
48 |
25 |
24 |
6 |
23 |
61 |
3.36 |
8.90 |
1.15 |
|
2007 |
Sarasota | 21 | Cin | A+ | 4 |
5 |
3.33 |
14 |
78.1 |
72 |
34 |
29 |
3 |
21 |
72 |
2.41 |
8.27 |
1.19 |
| Chattga | 21 | Cin | AA | 6 |
3 |
3.10 |
10 |
61.0 |
52 |
24 |
21 |
6 |
11 |
77 |
1.62 |
11.36 |
1.03 |
|
| Louisville | 21 | Cin | AAA | 2 |
1 |
2.05 |
4 |
22.0 |
22 |
5 |
5 |
2 |
2 |
21 |
0.82 |
8.59 |
1.09 |
|
| Minor League Totals - 3 Season(s) | 29 |
15 |
3.28 |
69 |
348.1 |
300 |
143 |
127 |
24 |
82 |
358 |
2.12 |
9.26 |
1.10 |
||||
3시즌동안, 삼진율(K9-9이닝당 삼진을 뽑아내는 갯수)이 거의 9근처 또는 그 이상이었다. 그만큼 먹어주는 스터프를 가진 선수였으며, 또 2007시즌의 BB9를 보면 삼진율이 높은 선수치고 볼넷 허용률이 낮았음을 알 수 있다. 그러한 가운데, 비록 2경기밖에 안되지만 그가 거둔 성적은 아래와 같다.
| 시즌 | TEAM | W | L | ERA | G | GS | CG | SHO | SV | SVO | IP | H | R | ER | HR | HBP | BB | SO | ||||||||||||||||||
| 2008 | Cincinnati Reds | 1 | 0 | 2.03 | 2 | 2 | 0 | 0 | 0 | 0 | 13.1 | 6 | 3 | 3 | 2 | 0 | 0 | 18 |
13.1이닝 18삼진 0볼넷 6피안타!! 혹자들은 페드로의 재림을 보는듯 하가도 했고, 혹자는 구든을 떠올렸다고 한다. 현재 쿠에토는 레드삭스의 마쓰자카 다음으로 삼진을 많이 잡아낸 선수이다.(마쓰자카가 3경기를 소화하고 22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쿠에토의 경기를 본 사람들이라면 이구동성, 그의 무시무시한 패스트볼을 말한다. 과연 쿠에토의 패스트볼은 얼마나 위력이 있는것일까?
2. 패스트볼 분석
- 구속
| 구속분포 | 초속 | 종속 | 차이 |
최고 |
97.20 | 87.50 | 10.40 |
최저 |
91.00 | 84.00 | 5.60 |
평균 |
94.02 | 85.99 | 8.03 |
중간값 |
93.90 | 86.20 | 7.65 |
표준편차 |
1.50 | 0.85 | 1.30 |
2경기의 기록을 토대로 분석한 쿠에토의 패스트볼 구속 자료이다.
쿠에토는 2경기동안 총 95개의 패스트볼을 던졌으나(95개의 평균값 93마일), 기록에서 84마일 87마일 같이 평균값에서 한참 벗어난 구속이 기록된 자료는 삭제했다. 그 결과 88개의 패스트볼 기록만이 남았으며, 그 88개의 패스트볼 기록은 위의 표와 같다. 최고 97.2마일(156.5km/h)의 광속구를 뿌려대며, 7회까지 93-95마일을 뿌려대는 엄청난 어깨를 지녔다. 타이거즈의 광속구투수 저스틴 벌랜더의 평균 구속이 94.4마일 정도라는걸 생각해볼때 선발투수로서 구속에 있어서 더이상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빠른 공을 지닌 선수라 볼수있다.
- 무브먼트
쿠에토의 패스트볼은 그 구속에 있어서만이 아니라, 그 꿈틀거리는 움직임 때문에 보는 사람을 더욱 흥분시킨다. 그렇다면 기록으로 살펴본 그 패스트볼의 움직임은 어떠했을까?
| 무브먼트 정보 | PFX | BREAK |
| 최고 | 14.81 | 6.00 |
| 최저 | 8.85 | 1.40 |
| 평균 | 12.02 | 2.96 |
| 표준편차 | 1.12 | 0.85 |
통상적인 pfx 기록법을 통해서 살펴본 쿠에토의 패스트볼 무브먼트이다. 확실히 패스트볼 답게 종적인 이동보다는 횡적인(주로 로케이션 변화에 의한) 이동이 주를 이룬다.
그럼 리그 정상급 또는 떠오르는 또다른 신성들의 패스트볼 무브먼트는 어떠했을까? 쿠에토의 패스트볼과 비교를 해보면서 그 위력을 가늠해 보도록 하자.
| Pitcher | Speed | PFX | BREAK | PFX_Z | PFX_X | DIFF | RISE |
| J. Cueto | 94.02 | 12.02 | 2.96 | 11.18 | -2.61 | 8.03 | 8.22 |
| D. Matsuzaka | 90.59 | 12.4 | 4.27 | 10.44 | -6.42 | 9.15 | 6.17 |
| J.Sanchez(L) | 90.39 | 11.71 | 5.08 | 8.37 | 7.50 |
7.88 | 3.29 |
| Tim Lincecum | 95.02 |
12.27 | 3.21 | 11.43 |
-3.58 | 7.90 | 8.22 |
| J. Verlander | 94.4 | 18.04 |
7.08 |
8.06 | -15.76 |
9.83 | 0.98 |
| R. Halladay | 92.02 | 10.4 | 6.83 | 3.84 | -9.00 | 7.95 | -2.99 |
| C. Zambrano | 90.59 | 10.93 | 5.75 | 6.45 | -8.02 | 6.60 |
0.70 |
| J. Santana(L) | 91.18 | 11.76 | 4.85 | 8.87 | 7.40 | 7.46 | 4.02 |
위의 표는 2008시즌 각 2게임(또는 3게임)씩을 소화한 현재, 삼진이 많은 선수이거나, 리그 정상급의 구위를 가진 선수들 중 몇명을 뽑아서 그들의 패스트볼을 수치화 해놓은 것이다.(쿠에토의 조사에서와 같이, 평균+-표준편차 범위에서 많이 벗어나는 자료들은 측정에서 제외했다.)
여기서 PFX_X는 PFX이동량 중에서 횡적인 이동량의 평균값이며(0보다 클수록 포수의 오른쪽으로 쏠리는 값이다.), DIFF는 초속과 종속의 차이이다.
그리고 PFX_Z는 쉽게 말해 중력에 대한 저항도를 나타내는 지수인데, 값이 0보다 작을수록 하강량이 많다는 말이 되겠다. RISE는 잠시후에 알아보도록 하자.
구속에 있어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린스컴이 95.02마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종/횡 이동량 모두 벌랜더가 무시무시한 수치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벌랜더의 PFX값 같은 경우, 다른 7명의 투수들과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높은값을 기록했는데, 값 자체를 놓고 보면 벌랜더의 패스트볼이 횡적으로는(좌/우) 다른 7명의 투수들의 좌우이동량보다 약 1.5배정도 크다.
초속과 종속의 차이에 대해서 잠시 살펴보자.
물체에 작용하는 운동량은 (질량) x (속도)로 표현되는데, 야구공의 질량을 M, 초기의 속도를 V0, 종속을 V1이라고 가정하자.
투수가 공을 던지는 시점에서의 운동량은 M * V0이며, 종속이 측정되는 시점에서 공의 운동량은 M * V1이 된다. 공기의 저항에 의해서 야구공의 실밥이 풀린다던가, 실오라기 하나가 풀려나간다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으며, 또한 야구공의 질량에도 큰 변화를 미치지 못하므로, M은 변화가 없는것으로 간주한다.
타자가 공을 치는 시점에서의 운동량이 클수록, 타자는 그 공이 묵직하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즉, 종속이 빠를수록 공이 묵직해지는 것이다.
즉 종속이 측정되는 시점에서 공이 가지는 운동량 M * V1은 다시 나타내면 M * (V0 - DIFF) 가 될 것이고, DIFF값이 작을수록 타자가 느끼는 공의 묵직함은 더욱 커지는 것이다.
DIFF로 보는 구위의 차이에서는 시카고 컵스의 잠브라노가 단연 1위를 차지했으며, 벌랜더의 경우 그 이동량에 비해 구속차이는 가장 컸다. 쿠에토의 경우 이동량에서나, 구속에 따른 공의 묵직함에서나 8명의 투수중 거의 평균값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남은것은 RISE지수인데, 이 지수는 필자가 시범적으로 만들어본 값으로, 공이 떠오르는 것처럼 보이는 지수 정도로 해석할수 있다.
PFX의 값에도 상하이동량이 있는데 그것이 위에 설명한 PFX_Z값이고, 이 값은 중력에 반하는 정도를 나타낸다고 설명하였다. RISE지수는 이 PFX_Z에서 BREAK값을 뺀 양인데, 즉 공이 중력에 반해서 움직인 값에서 실제로 중력과 스핀에 의해 공이 가라앉은 값을 빼준 것이다.
시청자나 포수, 타자, 그리고 심판이 보기에 이 RISE지수가 높을수록 공이 떠오르는 것처럼 보이게 될 것이고, 소위 말하는 라이징 패스트볼에 가까운 무브먼트를 보이게 될 것이다.
RISE지수의 비교에서, 쿠에토와 린스컴은 공동 1위를 차지했고, 이 말인즉슨 그들의 볼이 "뜨는"것처럼 보이는 경향이 컸다고 할수있겠다. 특이할만한 사항은 할러데이의 패스트볼은 유일하게 음수값을 기록했는데, 이 말은 보통의 패스트볼보다 더 가라앉음으로써 싱커형의 패스트볼을 이룬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 공의 로케이션
쿠에토의 패스트볼은 주로 어떤 위치로 들어갔을까?
왼쪽은 좌타자상대 패스트볼의 위치이고, 오른쪽은 우타자상대 패스트볼의 위치이다. 검은 테두리 안의 빨간영역은 스트라이크 존을 나타낸 것이다.
이것을 배터박스에 투영시켜 보면,
좌타자를 상대로 한 자료는 아직 그 갯수가 부족하고, 우타자를 상대로 한 로케이션을 살펴보면, 안쪽 보다는 바깥쪽, 또 바깥쪽 하단부분에 주로 공을 집어넣으려 했다는 점을 볼수 있다. 실제로 삼진 동영상을 보더라도, 바깥쪽 꽉 차는 공들이 인상적이다.
3. 맺음말
PFX데이터를 사용하여 분석하는 다섯번째 글입니다. 이번에는 현재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고있는 선수이다보니, 자료 수집에 좀더 심혈을 기울였고, 또 그러다보니 패스트볼 하나에만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던 변수를 실험적으로 추가해보기도 하였구요. RISE지수의 경우 이번 글을 쓰면서 제가 처음 시도해보는 것이다 보니, 아직은 개념적인 문제도 많고, 그 측정법에 있어서 미흡한 부분이 많습니다. 부디 긴 글 읽으신 시간동안 즐거우셨길 바라면서, 다음 글에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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